지도교수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죄

형법 제303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죄는 지도교수가 폭행이나 협박 없이 논문심사·학위수여 권한만 이용해도 성립할 수 있다는 대법원 2019도2562 판결(2019.9.9.)의 판단 원칙을 설명합니다.

생활법령 해설 확인일 갱신일

출처 대법원 · 국가법령정보센터 · 대한법률구조공단 · 여성가족부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 전해정, 「업무상 위력 간음죄에서 '위력'의 분석」, 한국학술지인용색인

질문 지도교수가 논문 통과나 학위 취득을 조건으로 성관계를 요구했을 때, 이것이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죄가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한 줄 답

지도교수가 논문 통과나 학위 취득을 빌미로 성관계를 요구하고 성관계에까지 이르렀다면 형법 제303조 제1항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대법원은 지도교수와 대학원생 사이의 지도·평가 관계에서 나온 진로상 영향력도 위력으로 인정하며, 폭행이나 협박 없이 지위만 이용해도 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합니다(대법원 2019. 9. 9. 선고 2019도2562 판결). 신체 접촉에만 그쳤다면 성폭력처벌법 제10조 제1항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죄가 적용되며, 간음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추행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절차
7단계
확인일

해설

지도교수가 논문 통과나 학위 수여를 내세워 성관계를 요구하고 그 상태에서 성관계가 이루어졌다면, 형법 제303조 제1항이 규정한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죄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 조문은 업무나 고용 등 관계로 자신의 보호나 감독을 받는 사람을 위계나 위력으로 간음한 사람을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합니다. 대학원에서 지도교수는 논문 심사와 학위 수여 과정에서 학생을 사실상 보호·감독하는 지위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법원 판단에서 확인됩니다.

대법원은 2019년 9월 9일 선고한 2019도2562 판결에서 위력의 범위를 유형이든 무형이든 모두 포함하도록 폭넓게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위력이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할 만한 세력이면 유형이든 무형이든 가리지 않고, 행위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나 권세를 이용하는 경우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판결은 피해자의 자유의사가 눌렸는지를 따로 증명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행사된 힘의 정도와 지위의 종류,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에 이른 경위, 당시 정황을 종합해 위력을 가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신고나 고소를 접수하면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조사하고, 검찰이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재판에 넘길지를 판단합니다. 기소되면 지방법원 형사 재판에서 유죄나 무죄, 형량이 가려집니다. 이와 별도로 대학 인권센터나 교육부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에 사건을 신고하면 대학 자체 조사와 징계위원회 심의가 진행되는데, 이 절차는 형사 재판과 별도로 진행되며, 한 절차의 결론이 다른 절차의 결론을 좌우하는 일은 없습니다.

폭행이나 협박의 흔적이 없었다는 점만으로 범죄가 아니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도교수와 대학원생 사이는 논문 심사권과 추천서, 학계 인맥처럼 진로를 좌우할 힘이 지도교수에게 집중되어 있어, 그 지위를 이용한 사정만으로 위력이 인정된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위력을 이용한 사정과 간음 사이의 인과관계를 검찰과 법원이 받아들여야 유죄로 이어지므로, 날짜와 발언 내용을 구체적으로 남겨 두는 것이 입증에 도움이 됩니다. 지도교수를 상대로 고소한 뒤 무고로 역고소당하는 사례도 있어, 고소 내용을 뒷받침할 자료를 미리 갖춰 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구의 한 사립대학교 전직 교수는 박사 논문 지도를 내세워 대학원생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1억원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항소심인 대구지방법원은 2026년 2월 13일 피해자가 1심 선고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정을 반영해 형을 징역 5년으로 높였습니다. 한편 박사과정 지도교수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으로 고소했다가 무고죄로 1심과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례에서는, 대법원이 지도교수와 제자 사이의 특수한 권력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보아 원심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

성관계에 이르지 않고 신체 접촉에 그쳤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제1항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죄가 적용되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간음죄는 범죄행위가 끝난 날부터 7년, 추행죄는 5년이 지나면 공소시효가 끝나 처벌할 수 없게 되므로, 신고를 일찍 할수록 유리합니다. 여성긴급전화 1366이나 가까운 해바라기센터에서 상담과 의료지원을 먼저 받고, 대한법률구조공단이나 소속 대학 인권센터를 통해 법률 지원과 징계 절차를 함께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절차7단계

  1. 피해 사실과 날짜별 자료를 모읍니다.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 통화 녹음, 논문 지도 관련 공문을 본인이 보관합니다(채널: 본인 보관, 소요: 즉시).

  2. 여성긴급전화 1366(국번없이 1366) 또는 가까운 해바라기센터에 상담을 신청합니다. 24시간 상담과 증거 채취,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채널: 전화 1366 또는 센터 방문, 소요: 전화 연결 즉시).

  3. 관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나 112에 형법 제303조 또는 성폭력처벌법 제10조 위반으로 고소장을 제출합니다. 이어 피해자 진술 조사가 이어집니다(채널: 경찰서 방문, 소요: 조사 1~2시간).

  4. 검찰이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재판에 넘길지를 판단합니다(채널: 관할 검찰청, 소요: 통상 수개월).

  5. 기소되면 지방법원 형사 재판에서 유죄나 무죄, 형량이 가려집니다(채널: 관할 지방법원, 소요: 1심 선고까지 통상 6개월에서 1년).

  6. 소속 대학 인권센터나 교육부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에 별도로 신고합니다. 대학 자체 조사와 징계위원회 심의가 뒤따릅니다(채널: 대학 인권센터, 교육부 moe.go.kr).

  7. 대한법률구조공단이나 대학 내 법률홈닥터·마을변호사 제도를 통해 무료 법률상담을 받습니다(채널: 국번없이 132, klac.or.kr, 대학 내 법률홈닥터).

기한

항목기한근거
항목기한근거
간음죄(형법 제303조 제1항) 공소시효범죄행위가 끝난 날부터 7년형사소송법 제249조제1항제4호
추행죄(성폭력처벌법 제10조 제1항) 공소시효범죄행위가 끝난 날부터 5년형사소송법 제249조제1항제5호
디엔에이 등 증거가 있는 경우의 공소시효 연장위 공소시효에 10년을 더함성폭력처벌법 제21조제1항

비용

항목금액·조건확인일
항목금액 또는 방법확인일 2026-11-07
대한법률구조공단 법률상담무료2026-11-07
대한법률구조공단 소송 지원(변호사 수임료·소송비용 실비)1인당 지원금 600만원 범위 내 지원2026-11-07
경찰서 고소장 접수수수료 없음2026-11-07

준비 서류

  • 피해 관련 증거: 문자메시지·카카오톡 대화 캡처, 통화 녹음파일, 이메일(본인이 수집·보관)
  • 지도교수 지정 및 논문심사 관련 공문, 학사일정표(대학원 행정실에서 발급)
  • 진단서·소견서(해바라기센터 또는 병원에서 발급)
  • 고소장(경찰서 민원실 양식 또는 사이버경찰청 서식 이용, 본인 작성 후 관할 경찰서에 접수)
  • 법률구조 신청서(대한법률구조공단 지부에서 발급 및 접수)

근거 조문

법령·조문요지원문
형법 제303조 제1항업무·고용 등으로 보호·감독을 받는 사람을 위계나 위력으로 간음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원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제1항보호·감독을 받는 사람을 위계나 위력으로 추행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원문
대법원 2019. 9. 9. 선고 2019도2562 판결위력은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할 만한 세력이면 유형무형을 가리지 않고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이용하는 경우도 포함되며 자유의사가 눌렸는지를 따로 증명할 필요는 없다원문
성폭력처벌법 제10조 관련 판례(법원 종합법률정보)보호·감독을 받는 사람에는 사실상 보호·감독 상황에 있는 사람과 채용절차의 영향력 범위 안에 있는 사람도 포함된다원문
형사소송법 제249조공소시효는 법정형의 장단에 따라 달라지며 장기 10년 미만의 징역에 해당하는 죄는 7년, 장기 5년 미만의 징역에 해당하는 죄는 5년이다원문

도움 창구

창구무엇을 해 주는가연락·링크
창구무엇을 해 주는가연락·링크
여성긴급전화 136624시간 상담과 긴급피난처 연계, 해바라기센터·경찰·병원과 연결국번없이 1366
해바라기센터상담과 의료(증거 채취), 심리, 법률지원을 한 곳에서 제공1366을 통해 연계 또는 가까운 센터 방문
대한법률구조공단무료 법률상담과 1인당 600만원 범위 내 소송비용 지원국번없이 132, klac.or.kr
소속 대학 인권센터사실 조사와 징계위원회 심의 진행(형사 절차와 별개)대학 홈페이지 인권센터 메뉴
교육부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대학의 사건 처리가 늦어지거나 축소됐는지를 2차로 점검moe.go.kr
관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고소장 접수와 피해자 조사, 수사 진행국번없이 112 또는 관할서 방문

자주 묻는 질문

질문답
지도교수가 논문 통과나 학위 수여를 빌미로 성관계를 요구하면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죄가 성립됩니까?성관계에 이르렀고 지도교수가 논문심사·학위수여에 미치는 영향력을 이용했다면 형법 제303조 제1항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더라도 지위를 이용한 사정만으로 위력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대법원 2019도2562 판결).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는데도 위력으로 인정됩니까?대법원은 위력이 유형이든 무형이든 가리지 않고, 사회적·경제적 지위나 권세를 이용하는 경우도 포함된다고 보며, 피해자의 자유의사가 눌린 정도를 별도로 증명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성관계까지 가지 않고 신체 접촉만 있었던 경우는 어떤 죄가 적용됩니까?성폭력처벌법 제10조 제1항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죄가 적용되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신고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합니까?여성긴급전화 1366이나 가까운 해바라기센터에서 상담과 의료지원을 먼저 받은 뒤,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대학 인권센터 신고는 형사 절차와 별도로 진행됩니다.
나중에 무고로 역고소당할 위험이 있습니까?지도교수를 상대로 고소했다가 무고로 기소된 사례에서 대법원은 지도교수와 제자 사이의 특수한 권력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보아 원심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 고소 내용이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허위임이 적극적으로 증명되지 않으면 무고죄로 처벌할 수 없습니다.

확인일

2026-11-07

공개된 법령과 기관 안내를 쉬운 말로 정리한 자료이다. 개별 사건의 법률 판단이나 자문은 아니다. 기한과 금액은 근거 조문의 원문과 담당 기관 안내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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